to 11살 이예지 양
"예지, 그만 먹어?"
"응, 배불러."
그러니까 어쩌면 그렇게 애매하게 남길 수 있나 말이다. 밥 두 숟갈 반이 참 그렇다. 아빠 한끼로는 부족하고 그대로 설거지통에 넣을 수는 없고. 요기조기 뜯긴 생선과 께적거린 반찬, 밥 두 숟갈 반을 처리하고자 아빠는 밥그릇에 물을 붓는다.
기억해라. 네가 동물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일지는 몰라도 지구는 아빠가 지킨다는 거.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to 11살 이예지 양
"예지, 그만 먹어?"
"응, 배불러."
그러니까 어쩌면 그렇게 애매하게 남길 수 있나 말이다. 밥 두 숟갈 반이 참 그렇다. 아빠 한끼로는 부족하고 그대로 설거지통에 넣을 수는 없고. 요기조기 뜯긴 생선과 께적거린 반찬, 밥 두 숟갈 반을 처리하고자 아빠는 밥그릇에 물을 붓는다.
기억해라. 네가 동물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일지는 몰라도 지구는 아빠가 지킨다는 거.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