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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7년 11살

더위

to 11살 이예지 양



새벽에 울면서 침실로 들어왔다더구나. 너무 더워서 깼다며. 어쩐지 잠에서 깨니 방 기온이 툰드라더라.


너는 왜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는지 의문이겠지만, 아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단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구를 위해서란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니까.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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