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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7년 11살

생존수영

to 11살 이예지 양



오늘 생존수영을 배운다며. 생존하길 바란다. 문밖을 나서는 표정이 어쩌면 그리 밝고 걸음은 가벼운지. 아빠 머릿속에서 생존수영 수업이 기대된다는 네 말은 이렇게 번역되더구나.


"학교 수업만 아니면 돼요!"


엄마는 초등학교에서 맨날 저런 수업만 하면 좋겠다더라. 아빠도 찬성이다. 최소한 초등학교만이라도 학교 가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수업만 하면 안 될까? 최소한 초등학교만이라도 말이다.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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