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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라니까

교양

 

아빠 양반이 오늘 아침 유난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튼다. 물론 클래식은 고결한 내 성품에 딱 맞는 취향이야. 그런데 고양이가 지닌 고결한 품성 따위는 개 취급(이거 진짜 최악이다)하는 아빠가 내 취향에 맞추다니. 의자에 앉아서 생각하는 꼴을 보니 뭔가 고민이 있어 보여. 그렇다고 아빠 양반이 국내 미디어 환경에서 지역신문이 나가야 할 길이라거나, 북미 긴장(같은)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스탠스, 탈원전 에너지 운동이 가야 할 방향 등을 고민할 리 없잖아. 딱 보니 아침 설거지가 많다고 궁시렁거리네. 그러면 그렇지 참 한심해. 교양을 기초부러 가르칠 수도 없고.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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