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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라니까

급식

 

 

사람이 참 한심하다는 것은 무상급식 논란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어. 우리 고양이 세계에서 급식은 간단해. 집안에서 가둬 키우면 무상급식이고, 집밖에서 자기 마음대로 살면 스스로 해결해야 해. 애초에 '유상급식' 자체가 존재하지 않지. 학교 안에서 가둬 키우면 무상급식, 학교 안 다니면 알아서 해결하는 거야. 가둬놓고 밥값 받는다고? 이게 말이 돼? 저 몰상식한 아빠도 그 정도는 알아. 나에게 밥을 주면서 밥값을 일부라도 받는 무식한 짓은 안 한다고. 그나저나 아빠 양반,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든다는데 지금 뭐하는 거야?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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