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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라니까

두 발보다 네 발

 

나는 가끔 아빠 양반이 네 발로 버티고 꼼지락거릴 때가 좋아. 팔굽혀펴기라던가? 덩치 차이는 크지만 눈높이는 대충 맞거든. 모든 소통은 눈높이를 맞추면서 시작한다는 거 정도는 인간들도 알지? 어쨌든 비효율적이며 한심하기 짝이 없는 두 발 걷기보다 훨씬 탁월하며 우아한 네 발 걷기 장점도 알았으면 좋겠어. 그러면 인간도 품위 좀 있어 보이려나.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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