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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라니까

성숙

 

 

한 생명이 얼마나 성숙한지 알아채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싫어하는 대상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로 쉽게 측정되지. 좋아하는 대상 앞에서야 뭔 말이든, 뭔 짓이든 못 하겠어? 그런 점에서 아빠 양반은 미숙해. 나도 아빠 양반이 날 싫어한다는 거 알면서도 멍멍이(아! 자존심) 소리 들어가며 다가가는데, 아빠 양반은 늘 싫은 티를 내거든. 미숙하고 또 미숙한 거지.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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