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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7년 11살

인사

엘리베이터에서 할아버지가 타니 인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인사를 받는둥 마는둥 표정도 영 떨떠름한 게 좀 그렇더라. 내릴 때도 인사하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가더구나.

 

“예지, 저 할아버지 알아?”

“아니, 몰라. 왜?”

“예쁘게 인사하는데 받아주지도 않아서. 기분 나쁘네.”

“내가 인사하는 게 중요한 거지. 받아주는 것은 할아버지 마음이고.”

 

대인의 풍모를 느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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