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뒤늦게 아이패드 게임 하나에 빠졌구나. 펭귄이 막 달리는 게임. 패드를 좌우로 기울이면 되는 그거. 게임 왕고참(?)인 너는 평균 2000~3000m 달리더라. 어쨌든 1000m를 채 넘기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는 엄마에게 너는 조용히 다가가 목소리를 깔며 이렇게 격려했지.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지. 나도 엄마처럼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잖아. 엄마도 연습하면 나처럼 잘할 수 있을 거야."
너를 윽박지르지 않는 엄마 교육이 이럴 때 빛을 발하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