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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4년 8살

코스프레2

엄마가 새벽 출장을 가는 바람에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 줬잖아. 차에서 내린 네가 갑자가 포옥 안기더라.

 

"아빠 사랑해, 잘 다녀와."

 

부비부비에 꼬옥 껴안고 뽀뽀. 그리고 손을 높이 들어서 흔들며 인사까지 한 번 더! 가슴이 벌렁거릴 만큼 좋았다만 수위가 조금 높아 수상했다. 너는 이별 퍼포먼스를 마치고 주변에 지나가는 아이들을 이리저리 둘러보더구나. 다정한 아빠와 딸 코스프레 한 번 해보고 싶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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