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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4년 8살

나는?

날마다 튼실해지는 너와 달리 외할머니는 좋다고 달려드는 손녀를 잘못 껴안기만 해도 몸에 멍이 앉는다더라. 어쩔 수 없이 너에게 이런 식으로 달려들면 할머니가 이제 못 산다고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네.

 

"그러면 나는? 나는 누가 돌봐?"

 

이게 네 반응이었다면서. 그래, 나부터 살고 보는 거지. 배려나 양보, 예절 따위는 천천히 배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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