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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4년 8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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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엄마에게 던진 질문에 당황했다.

 

"검은 무슨 색인지 알어?"

 

사실 '검'인지 '곰'인지 '껌'인지 헷갈렸다. 엄마는 다행히 '검(劍)'이라고 들었는지 오답일 게 너무 뻔한 정직한 답 '은색'을 말했다. 당연히 틀렸고. 하지만, 네 답도 이해하기 어렵더구나.

 

"주황색!"

"왜?"

(팔을 칼처럼 휘두르며)"쥬앙, 쥬앙! 쥬앙, 쥬앙!"

 

예전에 그런 개그를 즐기는 삼촌들 아빠 회사에 많다고 했잖아. 회사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그 개그 진짜 재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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