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10살 이예지 양
사촌 언니들과 놀겠다며 외할머니집에서 하루 묵은 너를 보자마자 묻지 않을 수 없었단다.
"예지, 아빠 안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어."
"그런데 왜 전화 안 했어."
"배터리가 떨어져서. 아빠는?"
"어, 너 노는 거 방해할까봐."
슬쩍 웃는 표정에서 살짝 묘한 기운을 느끼기는 했어.
"아빠."
"응?"
"그럴 듯한데."
아가, 표 나더냐?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to 10살 이예지 양
사촌 언니들과 놀겠다며 외할머니집에서 하루 묵은 너를 보자마자 묻지 않을 수 없었단다.
"예지, 아빠 안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어."
"그런데 왜 전화 안 했어."
"배터리가 떨어져서. 아빠는?"
"어, 너 노는 거 방해할까봐."
슬쩍 웃는 표정에서 살짝 묘한 기운을 느끼기는 했어.
"아빠."
"응?"
"그럴 듯한데."
아가, 표 나더냐?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