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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6년 10살

재회

to 10살 이예지 양



사촌 언니들과 놀겠다며 외할머니집에서 하루 묵은 너를 보자마자 묻지 않을 수 없었단다.


"예지, 아빠 안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어."

"그런데 왜 전화 안 했어."

"배터리가 떨어져서. 아빠는?"

"어, 너 노는 거 방해할까봐."


슬쩍 웃는 표정에서 살짝 묘한 기운을 느끼기는 했어.


"아빠."

"응?"

"그럴 듯한데."


아가, 표 나더냐?



from 자애롭고 꼼꼼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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