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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좋아

[신짱](42)심상찮은 경남 여론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5월 2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경남도민일보 2017년 5월 2일 자 1면.


좋은 대통령을 뽑는다는 게 뭘까요? 마음에 드는 후보 1등 만들면 끝입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대통령 되면 좋은 세상은 옵션으로 따라오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다면 어제 가장 큰일은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붕괴'입니다. 보태고 뺄 말 없이 그냥 '노동절 참사'입니다. 안타까운 죽음 앞에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고인에게는 명복을 빕니다.


보궐선거 안 된다며 희한한 심야 사퇴를 했던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입니다. 기어이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이라는 구설을 낳습니다. '공무원 개입'은 선거 바닥에서 가장 질이 나쁜 범죄에 해당합니다. 홍 후보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포기한 지점이 있으나 아직도 수족 노릇을 자처하는 부역 공무원은 선거 이후 당장 도려내야겠습니다. 각오하고 설치기 바랍니다.



경남도민일보 2017년 5월 2일 자 3면.


<MBC경남>이 경남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입니다. 선거기간 여론조사 보도를 매우 흘겨보는 쪽이나 몇가지 짚을 지점이 있어 고른 기사입니다.


일단 경남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게 먼저 눈에 띕니다. 그것도 오차범위를 벗어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여론조사 조건입니다. 기사 끝 부분을 보면 유·무선전화 면접 비율이 6:4 정도로 나옵니다. ·무선 비율이 4:6이면 모를까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완전히 거스르는 방식입니다. 오히려 유선 비율은 3이하 정도로 더 줄이는 편입니다. 왜 이렇게 조사했는지 모르겠으나 이런 방식으로도 홍 후보가 뒤졌다는 것은 상당한 분위기 변화를 반영합니다.



경남도민일보 2017년 5월 2일 자 4면.


대한민국 주거가 가장 안정되는 시기는 대통령 선거 기간입니다. 항상 느낌표가 물음표로 바뀌어서 문제기는 합니다만. 부동산·주택 정책을 검증했습니다. 대선이 끝나면 주포자(주택 구입 포기자)인 저에게도 볕이 들까요? <경남도민일보> 정책 검증 기사는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