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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코스프레

네가 집에 들어오는 아빠에게 달려들며 방 청소한 것 봤냐고 물었다. 그제서야 방을 둘러봤더니 제법 정리가 잘 됐더라. 칭찬은 당연했지.

 

"힘들었지만 괜찮았어.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뭐."

 

어울리지 않게 목소리를 깔면서 겸손 코스프레를 하더구나. 그런 가식적인 모습이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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