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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5년 9살

아빠 쉐프

밥은 깨작깨작 먹으면서 라면은 마시는 듯하는구나.

 

"아빠 라면은 맛있고요. 맵지도 않고요. 특히 면이 쫄깃쫄깃해요."

 

너에게 만들어주는 라면 이름이 '너를 위해서라면'이란다. 네 맞춤형 레시피지. 그런 평가 매우 당연하다. 하지만, 그 정교한 평가가 다음 라면을 위한 것이 분명하기에 감동할 수 없더구나. 네 칭찬은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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