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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5년 9살

적반하장

쌀과자를 세 개째 먹는 아빠를 빤히 보던 너는 엄마에게 아빠가 너무 빨리 먹는 거 같다고 찌르더구나. 감히 네 개째는 못 뜯겠더라. 그렇게 간접적으로 메치는 기술은 어디서 배웠니?

 

쌀과자 두 개째를 뜯는 너를 보고 아빠도 엄마에게 꼰찔렀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는 네가 웃겼다.

 

"치,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란다더니."

 

오늘부터 당분간 독서금지다.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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