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2015년 9살

개학

갑자기 보고서를 언제 쓰면 되느냐는 밑도끝도 없는 질문에 당황했다. 준비됐을 때 쓰면 되지 않겠느냐고 고만고만한 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곧 방학이 끝나는데 걱정이에요."

"(아! 방학숙제) 보고서 쓰는데 뭐가 필요해?"

"연필하고 종이요. 흐흐."

 

오호, 해보자는 거냐? 네가 먼저 시작했다.

 

 

 

 

 

 

 

 

'편지 > 2015년 9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0) 2015.08.30
예상 밖  (0) 2015.08.25
적반하장  (0) 2015.08.16
본질2  (0) 2015.08.10
아빠 쉐프  (0) 201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