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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5년 9살

책임

아침마다 고양이 똥 치우는 일을 너에게 시키는 것은 생명에 대한 최소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도 돌보지 않겠다면 그냥 움직이는 인형이나 갖고놀아야지. 더군다나 네가 원해서 맞은 식구잖아.


"나 키울 때도 힘들었어?"

"너? 하늘이 열 배는 힘들었어!"

"으흐흐 그랬겠다."


그나저나 병원에서 아빠가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다네. 그렇다고 저 말썽꾸러기를 내치지도 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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