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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라니까

결핍

 

 

누구에게나 결핍은 있어. 인간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갖췄으면서 스스로 깊게 성찰할 줄 아는 고양이도 종종 결핍을 겪지. 타자에 대한 이해가 아주 부족한 아빠 양반은 고양이가 느끼는 결핍을 먹는 것과 스킨십 두 가지로만 분류하는데 미칠 노릇이야. 아빠 양반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섬세한 감정 교류로만 채울 수 있는 결핍인데 말이지. 이제 저 양반에게는 기대를 접어야 할 것 같아. 그런 아빠 양반이 주변 인간이 겪는 결핍을 아주 복잡하게 해석하는 꼴을 보면 꽤 우스워. 내가 보기에는 대부분 애정결핍으로 수렴하거든.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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