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우월한 근거로 지성을 내세우는 게 좀 우스워. 게다가 그 지성으로 만든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참. 내가 보기에 인간이 그나마 내세울 경쟁력은 덩치야. 당장 누나라는 저 꼬맹이도 나보다 훨씬 크잖아. 나보다 점프도 못하고 느리면서 덩치는 커. 엄마와 아빠 양반은 말할 것도 없고. 지구에 사는 생물 가운데 인간보다 큰 종족은 10%도 안 돼. 그러니까 아빠 양반, 더욱 공부하고 사색하고 성찰하라고. 겨우 덩치값이나 할지 걱정이니까.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