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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 대안이 뭐냐는 것들에게 얼마 전에 핵발전소 가동을 반대하는 너님들에게 무기 하나 소개했잖아. 라는 책 말이야. 혹시 읽었어? 아직 읽지 않았다는 데 고동우 기자(책 소개 기사를 쓴) 전 재산과 손목땡이를 걸게. 그나저나 책을 읽어봤는데, 핵발전소를 반대한다는 자존심과 의무감이 없다면 읽기 어려울 것 같아. 이과 출신에 공대 나온 나조차도 뜨악할 정도로 학술적이야. 온갖 공식과 단위, 대안 에너지의 물리적 원리, 설비와 비용 등이 몽땅 나오더라고. 꿋꿋하게 읽고 잘난 척하려다가 포기했어. 나중에는 대안 에너지 장점과 단점만 느슨하게 읽고 있는 자신과 마주치게 됐지 뭐. 그래도 실 쪼개면서 핵발전소 대안이 뭐냐고 묻는 것들에게 이런 게 있다는 것 정도는 강단 있게 말해야 되지 않겠어? 그래서 재생 가능 에너지와 각 에너지별 장단점..
우리가 지닌 무기 오랜만이야. 출입처를 옮겨서 바빴거든. 지난주부터 경남도의회에서 창원시로 출석(?)하고 있어. 일상이 분주해서 고리 원전 가동 반대 서명도 잘 챙기지 못했다. 그런데 그동안 메일이 엄청나게 들어와 있더라고. 뭐 원전 가동을 반대하겠다는 뜻과 열정은 매우 갸륵해. 하지만 워낙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해서인지 서명으로 부적합한 메일이 많더라고. 특히 원전 위험 때문에 남편이 잠자리를 피하는 것까지 걱정하며 두 번이나 메일을 보낸 희연 씨, 서명자가 넘치고 활기가 넘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히트맨 씨… 졸라 고마워. 그리고 뜻을 알 수 없지만 연대 의지가 느껴지는 중국 발 메일도 고마워. 너님들이 서식만 잘 갖췄으면 서명자 1000명은 쉽게 넘겼을 거야. 어쨌거나 마지막 글을 쓴 6월 30일 이후 오늘까지 까다..
이건 뭐… 보증이지 혹시 빚 보증 선 적 있어? 나야 뭐 보증 선 적도, 서 달라고 한 적도 없거든. 그런데 요즘 고리 원전 가동 반대 서명을 덜컥 보내주는 사람들 보면… 꼭 그분들이 무슨 보증을 서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해. 그나저나 뭘 믿고 그렇게 겁도 없이 귀한 신상을 까는지…. 일주일 전에 광고를 냈을 때 서명자가 27명이었네. 일주일 동안 한 50명은 늘었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 30일 오전 현재 32명 되겠다. 친애하는 선배 한 분은 "아니 그래도 100명은 넘어야 안 쪽팔리지"라고 하지만, 20명을 넘으면서 개인적으로 이미 쪽팔리는 수준은 넘었다고 생각해. 오히려 괜히 벅차고 두렵고 그렇네. 그나저나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법'을 낸 것은 알고 있지? 뭐 여러 가지 이유..
고리 원전 반대 서명 빅데이터 분석 드디어 30명! 고리 원전 가동을 반대하며 신상을 탈탈 공개한 바ㅂ… 아니, 대인들이 30명을 꾸욱 찍었다. 아, 울컥한다 진짜. 스파르탄 300명이 페르시아 군대 100만 명을 막아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수식을 사용하면… 30명이면 10만 원전 마피아와 맞짱 뜰 수 있다는 계산이 간단하게 나오지. 어때? 심장이 벌렁벌렁 하나? 여튼, 광고는 새 얼굴이 15명 모이면 하기로 (방금) 결정했고… 30명 서명을 기념해 빅데이터 분석을 해봤어. 분석 도구로는 열 손꾸락과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인 '메모장'을 사용했다. 먼저 성별 분석이야.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서명자 가운데 남성이 19명, 여성이 11명 되겠다. 이는 곧 원전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신상을 탈탈 털어내는 무모한 사람이 남성이 더 많다는 것을..
원전 반대 서명… 30명을 바라보다! 오늘 '자유로운 광고'에 2차 광고를 냈다. 22일 현재 참여하신 분들이… 27명이군. 아홉 끝이라… 역시 마음에 들어. 이게 재밌는 게 잊을만 하면 참여하겠다는 분들이 나오더라고. 게다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참여를 권하기까지 해.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 서명이 낳을 성과에 대해 내 지분만 주장할 수 없게 된 것이지. 그래도 뭐 괜찮아. 어떤 분은 '자유로운 광고'에 힘을 보탤 테니 계좌를 터라고 하더라고. 순간 아! 드디어 이게 돈이 되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스물스물 밀려들었지만, 그러지 말자고 했어. 이 이벤트 관련 비용은 앞으로도 내가 처리할 것이고 내 선에서 감당할 수 있는 정도만 하겠다고 약속했으니까. 그런데, 뭔가 모인다는 게 대단하더라. 처음에는 보잘 것 없던 서명 수가 27..
원전 반대 20명 돌파! 고리 원전 가동 반대 뜻을 밝히며 무모하게(?) 신상을 깐 분들이 드디어 20명을 넘었어. 정확하게 19일까지 24명 되겠다. 12일부터 시작했으니까… 하루에 3명 정도 서명을 받은 셈이네. 이 흐름대로라면… 913~914년 정도면 100만 명을 모을 수 있겠어. 이렇게 계산이 딱 나오니까 뭔가 목표가 뚜렷해지는 것 같아서 좋아. 며칠 전에 회사 선배와 후배가 더블로 "서명 방법이 매우 어렵다, 서명을 받을 생각이 있기는 있는 거냐"고 졸라 갈구더라고. 트집쟁이들…. 아니, 아무리 방법이 복잡해도 할 사람은 잘만 하던데. 여튼, 그렇다고 하니 더 쉽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게. 어차피 편집은 내가 하니까. 1. 본인 인증샷과 이름2. 사인(종이에 써서 사진 찍어서 보내줘)3. 주민등록번호4. 주소5..
고리 원전 반대, 감히 20명을 넘본다 물론 고리 원전 반대, 아니 '업그레이드' 고리 원전 반대 서명 관련 글을 매일 쓸 수야 없어. 그래서 애초부터 정한 규칙이 '한 명이라도 서명을 보내면 관련 글을 쓰자'는 것이었다. 그 정도가 신상을 깐 여러분에 대한 최소한 예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앞으로도 그 규칙을 지키려고. 혹시 블로그 뒤져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내가 은근히 연재에 강해. 처음 목표는 딱 3명이었어. 나 그리고 동료 중에 한 명, 혹시나 있을 자발적 참여자… 그 정도는 되지 않겠나 했지. 주변 사람들에게 구질구질하게 강요하지 않기로 하고. 목표를 높게 정하고 허덕거리며 쫓는 게 부질없다고 여기는 편이라서 안전빵 목표를 정한 거다. 그런데 어라? 10명을 넘기더라고. 그래서 약속한 대로 에 '자유로운 광고'를 냈다. 서명..
원전 반대 서명 관리법 6월 16일까지 고리 원전 가동을 반대하며 신상을 공개한 분이 17명이다. 여러분도 느끼겠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숫자지. 17이라는 숫자… 소수야. 1과 자신으로만 나눌 수 있는 수. 여러분이 보낸 서명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밝힐게. 얘기했잖아. 서명 보낸 분들 외롭고 쪽팔리지 않게 만드는 게 내 일이라고. 물론 다들 짐작하겠지만 지구력은 장담 못해. 기본 양식은 엑셀로 만들고 있어. 처음에는 보내 준 그대로 캡처를 하려고 했지만, 정보만 제공하고 편집은 맡기는 진정한 용자들이 좀 있어서. 물론 그 정도 호연지기가 있으니 참여를 하겠지만…. 또 조금씩 다른 양식을 한꺼번에 모으니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일정한 양식으로 정리했다. 위에 서명 목록 이미지는 한 개 이미지가 아니야. 보낸 사람마다 각각 다른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