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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재발견 AS

[경남의 재발견]네 번째 멤버

외부로 알려진 <경남의 재발견> 취재팀 멤버는 3명입니다. 하지만, 이 울트라 스펙타클 버라이어티 리얼 어드벤처 프로젝트(?)를 겨우 3명이 했다는 것을 순진하게 믿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경남도민일보 A++ 기밀로 분류하는 '경남의 재발견' 마지막 멤버를 소개하겠습니다. 공개 시점은 2018년으로 돼 있지만 매력적인 콘텐츠를 위해서는 '내부 고발자'도 될 수 있다는 각오로 밝힙니다.



국민 내비(?) 김기사.


우리가 1호차로 운행하던 주력(?) '아베오'에는 내비게이션이 없습니다. 제가 주렁주렁 차에 뭐 다는 것을 워낙 싫어합니다. 그래도 대부분 초행길인 우리 일정에 내비게이션이 없는 것도 곤란했습니다. 그 대안이 '앱'입니다. 2012년 당시 아이폰에서는 '올레 내비'와 '김기사' 2파전이었는데 폰에서 반응이 '김기사'가 나았습니다. 그래서 '김기사'가 네 번째 멤버가 됩니다.



'판타스틱'이 되지 못한 건, 제시카 알바 같은 멤버가 없어서였지.


취재 초반, 김기사는 몇 차례 무시를 당합니다. 정확도가 조금 떨어진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민국 기자는 노골적으로 네 번째 멤버를 무시했습니다. 세 번째 자리가 위험하다고 느꼈나 봅니다.


하지만, 김기사는 양산에서 박민국 기자에게 인정받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내비게이션 지시대로 가는데, 길이 영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 길이 지름길이었습니다. 김기사가 한 건 해낸 셈입니다. 이후 박 기자는 김기사를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앱보다 성능이 못한 자기 차 내비게이션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이렇게 생겨먹은….


어쨌든 김기사는 끝까지 제역할을 합니다. 나중에 휴대전화를 바꾼 남석형 기자가 '티맵'을 추가 멤버로 영입하려는 시도를 몇 차례 했지만,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티맵은 다양한 기능으로 김기사를 위협했지만, 우리는 음성 안내 목소리가 더 감미로운(?) 김기사 손을 들어줬습니다. '감성 품질'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