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2014년 8살

기억력

얼마 전에 안아 올리는데 묵직하더라.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한참 자라야겠다만 존재감을 의심할 정도로 가볍던 꼬꼬마 시절이 살짝 스쳤다.

 

"예지야, 너 애기 때 아주 작고 가벼워서 아빠가 네 귓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공중에서 빙빙 돌렸는데 혹시 기억 나?"

"아니. 그런데 아빠, 전에는 콧구멍이라면서."

 

그래, 개뻥도 기억력이 받쳐줘야 뭘 해먹든지 말든지.

 

 

 

 

 

 

'편지 > 2014년 8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줄  (0) 2014.11.03
장난  (0) 2014.10.30
오답?  (0) 2014.10.19
본능  (0) 2014.10.18
경제관념  (0) 201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