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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6년 10살

양말

식탁 위에 네 양말이 굴러다니더구나. 식탁 위에 말이다.


"예지, 이 양말 신은 거야, 안 신은 거야?"

"바닥 시꺼매? 안 시꺼매?"


멀찌감치서 집중해서 보던 너는 오히려 되묻더구나. 그러니까 아가, 아빠가 그거 보기 싫어서 너에게 묻잖아. 이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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