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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6년 10살

게임

<마인크래프트>라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더구나. 예부터 아빠 주변 아빠들은 게임과 전쟁에서 처참하게 당한 사연을 종종 하소연했다.


"예지, 마인크래프트가 예지 베스트 게임 중에 몇 등이야?"

"마크? 4등?"


1~3등이 더 있어 당황했다. 게임이 궁금해서 설명을 부탁한 것은 아니었단다. 어쨌든 30분 동안 신나게 게임을 설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와! 진짜 재밌겠네. 마크가 4등 할 만하네. 아빠도 해보고 싶다. 다음에 또 설명해 줘. 그리고 오늘은 좀 쉬고."

"네!"


스마트폰을 놓으니 숙제 생각이 났나 보구나. 어쨌든 이게 아빠 방식이란다. 언제까지 통할지는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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