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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7년 11살

고정관념

감기 기운이 있는 네가 약국에서 기어이 검은색 단색 마스크를 골랐다며? 무슨 유행인가 했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에서 한 친구가 ‘연예인병’이냐며 비꼬았다고? 네 반격이 매서웠더구나.


“그거 고정관념 아니야?”


친구라고 가만 있었겠니? 그랬다면 시작조차 않았겠지.


“요즘 연예인들 다 그거 끼고 다니던데.”


이미 물러설 단계를 넘어선 상황에서 네 재반격이 궁금했다.


“그게 네 고정관념이라고.”


친구 처지에서 참 밉상이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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