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665)
[어사빨](18)집회 기술 Step1 먼저 연재 순서에 착오가 있었다. 원래 '부록'에는 번호를 붙이지 않았는데, 지난번 부록에 (18)을 썼어. 그러니까 연재 순서로 보면 이번이 18회가 되는 게 맞아. 이번 연재까지 정리하면 프롤로그 1회, 부록 3회, 연재 18회니 모두 22회째 연재가 돼. 늘 '완벽한 모습'을 기대했던 분들께 쬐끔 미안해. 드디어 집회 얘기다. 당연히 헌법이 보장하고, 민주시민이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이며, 힘 없는 이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수단이지만… 나라에서는 졸라 갈구고 개무시하며 어르신들은 짜증내는 그거. 여기서 짚으려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집회의 기술'이야. 특히 방점은 '기술'에 있어. 분명히 강조하지만 지금까지 열렸던 모든 집회와 앞으로 열릴 모든 집회 내용과 형식을 존중해. ..
우리말 네가 말끝마다 대들자 늘 너그러운 엄마도 견디지 못했나 보더라. "이런 식으로 나오면 다음부터 뭐 안 해준다!" 풀이 죽어서 방에 콕 처박힌 모습이 좀 짠했다. 너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펑펑 울면서 하소연 했지. "그러면 앞으로 나오지 말라는 말이야? 유치원은 어떻게 가라고? 방에서 나오면 안 되는 거야?" 그래, '이런 식으로 나오면'이라는 말이 그렇게 들렸나 보구나. 사실 우리말이 좀 어렵기는 해.
[어사빨]부록3-좌빨 세상 이후 지난해 12월 20일 이후부터 시작한 새해 인사가 이제 막바지군. 새해를 맞는 인사를 두 달 정도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있나? 잘 모르겠다. 어쨌든, 올해 들어 지금까지 잘 안 풀리시던 분들은 다시 시작해. 새해에는 좋은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 행운을 빌게. 굿럭! 오랜만에 '부록' 하나 하자. 대신 연휴니까 간단하게…. 순식간에 진도 뺀다고 부록에 소홀했던 것 같아서 말이야. 부록이 이 프로젝트에서 '뽀대'와 '간지'를 담당하는데…. 가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하는 분들이 있어. 그런데 내가 좋지 않은 말을 들을 거 같으면 미리 피해서… 객관적인 평가 같은 건 사실 잘 몰라. 정말 마지못해 들은 것을 대충 정리하면 이렇더라고. 1. 재밌게 보고 있다.2. 그럴 듯하다. 언제 쓰느냐? 신..
[어사빨](17)어르신이 달라졌어요 Step5 드디어 5단계다. 일단 자기를 토닥토닥 해줘. 정말 수고했어. 내 아는 범위에서 어르신을 상대로 감정코칭 4단계까지 성취한 좌빨은 없다. 이제야 '해결 방법을 함께 찾기'가 나와. 사실 이 과정을 위해 앞에 '쌩고생'을 한 거야. 다시 말해 마지막 5단계에서 그르치면 우리 헌신과 상관 없이 앞에 4단계가 의미 없는 것이 된다. 세상 일이라는 게 그런 것 같아. 10만큼 하는 사람과 100만큼 하는 사람이 차이 나는 게 아니라 99만큼 하는 사람과 100만큼 하는 사람이 차이가 나더라.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 그럼에도 5단계까지 와서 이렇게 하면 어르신들이 꼴딱 넘어온다는 디테일을 내놓지 못하겠어. 그게 그렇게 간단하면 진작 좌빨 세상이 왔겠지. 어쨌든 그냥 가보자. 만약 어르신이 4단계 과정을 통해…..
[어사빨](16)어르신이 달라졌어요 Step4 3단계까지 통과하신 '감정코치형 좌빨' 여러분들께 일단 격려 보내. 인정받지는 못하겠지만, 큰일 한 것 맞아. 애정을 두고 관찰하며, 의사소통을 하고, 상대 감정을 듣는다는 것… 이 과정은 꼭 어르신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사람을 대하는 좋은 자세이기도 해. '감정코치형 대화'가 결국 어르신을 꼬시지 못하더라도 더욱 넓고 깊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는 자산은 될 거야. 4단계는 '감정을 의식하도록 돕기'라고 돼 있어. 좀 어렵지? 감정코칭은 어쨌든 감정을 드러내는 원인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 것까지가 1~4단계 과정이야. 마지막 5단계 들어서 '함께 해결 방법을 찾는다'가 나와. 결국, 80%가 드러낸 감정을 두고 그 정체가 무엇인가를 따지는 작업이지. 앞에도 얘기했지만, 감정이라는 게 원인과 결과가 딱 ..
[어사빨](15)어르신이 달라졌어요 Step3 10승 투수가 한 팀에서 주전 선발 정도 된다면 15승부터는 '에이스'라는 거 다 아실 테다. 그리고 주전 선발과 에이스는 그 격이 다르다는 것도, 당연히 연봉도…. 이번 15회는 최소한 그 정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외우시고. '감정코칭형 좌빨'로 가는 3단계가 바로 '감정을 듣고 경청하기'이다. 앞서 14회에서 1·2단계를 얘기할 때, 왜 한 단계로 퉁치면 될 것을 두 단계로 나눴는가에 대해 꿈보다 나은 해몽으로 설명했는데, 3단계에서 또 막힌다. '감정을 듣고 경청하기'라니. 경청하는 게 듣는 거지. 여튼, 그만큼 듣고 또 듣는 게 중요하구나 정도로 퉁치자. 전에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씨부리는 좌빨보다 들어주는 좌빨이 소중하다고 생각해. 3단계 기술에 대한 설명은 ..
[어사빨](14)어르신이 달라졌어요 Step2 감정코칭형 좌빨… 어쩐지 뽀대나는 것 같아서 맘에 들어. 앞서 밝혔지만 감정코칭은 5단계로 진행된다. 찾기 귀찮아하는 분들을 위해 다시 쓰면…. 1. 감정 포착하기2. 감정적 순간을 기회 삼기3. 감정을 듣고 경청하기4. 감정을 의식하도록 돕기5. 해결 방법을 함께 찾기 이렇게 된다. 오늘은 1·2단계만 진도 나갈게. 먼저 '감정 포착하기'. 감정코칭은 상대가 감정을 드러낼 때 대화를 통해 그 원인을 인식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이 그렇잖아. 보통 화가 날 일이 있어서 화를 낸다고 생각하지만, 꼼꼼하게 따져보면 그럴 일도 아닌데 화를 내는 일도 잦아. 내가 저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가 저 사람이 싫어하는 짓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미운 경우도 있잖아. 감정이라는 것은 그렇게 원..
[어사빨](13)어르신이 달라졌어요 Step1 어르신께 사랑받는 좌빨이 되자고 하니, '까스통 할배'들께 굽신굽신하자는 얘기로 오해하시는 분들 있더라. 그거 아니다. 어르신 범위를 정확하게 제한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른이 아닌 어르신'까지 포함하자는 것은 아니야. 그리고 합리적인 어르신은 '까스통 할배' 곱게 보지 않더라. 게다가 이 프로젝트 목표는 51%지 절대 99%가 아니다. 이번부터 쫌 실전적인 얘기를 해보자. 그동안 차이를 확인하는 얘기는 많이 했잖아. 그러니까 우리 좌빨과 어르신 차이는 알겠는데, 실제 마주치면 어쩌라는 거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해보자는 거다. 이 내용만 5~6회 정도 할거야. 제목은 '어르신이 달라졌어요'로 정했어. EBS에서 하는 방송, 그거 표절… 아니, 응용했다. 세상에 출산 빼고 창작이 어딨냐. 출처가 분명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