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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취향

엄마 특파원(?)이 딸이 좋아하는 남자 아이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덩치 크고 착한 아이를 제치고 다른 녀석이 치고 올라왔다는구나. 엄마 특파원 취재로는 이번 신인(?)은 착하면서 조금 화도 낼 줄 아는 게 경쟁력이라고 했다. 조금 화를 낼 줄 아는 게 왜 경쟁력이지? 네 설명은 '든든해서'였다.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되는구나.

 

그나저나 덩치 크고 착하면서 화도 낼 줄 아는 남자는 네 엄마가 오래 전에 찾아낸 거 아니? 어쨌든, 여성 동지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도 하나 알게 됐다. 딸이 아빠를 바탕으로 수컷을 디자인한다는 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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