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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동안

아래층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너에게 예쁘다고 칭찬한 것까지는 좋았다. 아저씨가 너에게 5살쯤 되냐고 물었던 게 신경이 좀 쓰였나 보구나. 두 분이 내리자 마자 눈을 깔면서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린 말에 뒤끝이 가득했다.

 

"7살인데, 내년에 학교 가는데."

 

네가 동안이라서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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