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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고자질

네가 아빠와 복싱을 즐기는 이유야 뻔하다. 맞지는 않고 때릴 수만 있다면 싫어할 이유가 없지? 오늘도 수비 자세를 취하며 네 주먹에 적당히 당하다가 한 방 잘못 맞았다. 물론 7살 여자 아이 주먹이 다 거기서 거기지. 괜히 뒹굴며 엄살 한 번 피운 거야.

 

"예지, 엄마한테 다 말해!"

"에이, 고자질쟁이!"

 

순간 매우 부끄러워서 엄마에게 이를 수 없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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