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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유머코드

자동세차를 하는데 뒷자리에 틈이 있었는지 물이 좀 들어오면서 엄마에게 튀었나 보다. 눈간 네 농담은 재치 있었다.

 

"차도 씻고 엄마도 씻었네. 차도 씻고 엄마도 씻었네. 차도 씻고, 엄마? 들었어?"

 

세 번이나 같은 말을 하는데 반응이 없는 엄마가 아빠도 답답했다.

 

"어, 들었어."

"그런데, 왜 안 웃어? 차도 씻고 엄마도 씻었다는 게 안 웃겨?"

 

가끔 네 엄마와 유머코드가 맞지 않아 힘들 때가 있단다. 그리고 아빠는 솔직히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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