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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3년 7살

소망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매우 걱정되는 변수 한 가지를 설명하지 않을 수 없었어. 선물과 관련된 문제잖아. 네가 착한 일도 많이 했지만 울기도 많이 울었기 때문에 선물 받기가 애매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짚었지. 당황할 줄 알았던 너는 꽤 침착했다.

 

"내가 바라는 게 그렇게 큰 게 아니거든. 내년에 자전거 보조바퀴 떼고 타는 거 연습할 건데, 다치면 안 돼서 말이야. 그래서 보호장비…"

 

그 정도면 참 소박하다. 그 보호장비 어제 택배로 도착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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