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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7년 11살

선행학습

같은 반 친구 엄마가 자기 아이는 중학교 과정까지 선행학습을 했는데, 고등학교까지 선행학습을 하는 친구도 있어 좌절감을 느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단다. 좌절감이라.


"예지, 선행학습 하는 거 있어?"

"선행학습?"

"지금 4학년 2학기니까 5학년 과정을 배운다던가."

"아! 수학 5학년 1학기 시작했어."


좌절감보다 더한 게 뭐가 있나? 엄마에게 그렇게 말했단다.


"선행학습 시키는 부모들 결정도 존중해. 선행학습을 시키는 이유도 있고 안 시키는 이유도 있겠지. 그냥 교육은 늘 어려운 것 같아. 답이 정해진 것도 없고. 잘 관찰하고 고민하고 거들고 반성하고 후회하면서 아이와 어른이 같이 자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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