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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7년 11살

성장 속도

엄마가 야근이라며 집에 일찍 와서 너를 챙겨달라더구나. 그러기로 했다. 엄마가 마음이 놓였는지 메시지로 고급 정보도 보냈단다.


‘집에 치킨 있어요~’


뭐가 됐든 안주가 있다는 것은 술 마시는 평범한 아빠들에게 복음이지 뭐. 집에 도착하니 역시 치킨이 있더구나. 뼈다구만 한 접시.


“학교 마치고 와서 배고파서 먹었어.”


그래, 잘했다. 그나저나 엄마는 네 성장 속도를 도대체 어떻게 계산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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