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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재발견 AS

[경남의 재발견]진주는요

드디어 <경남의 재발견>이 취재한 20개 지역에서 받은 인상을 요약 정리합니다. 이 작업을 마치면 연재가 딱 50회로 끝납니다. 처음 쓸 때부터 이미 철저한 기획을 바탕으로 진행했다는 거, 그 치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경남의 재발견> 원고 작업은 퍼즐 맞추기와 비슷했습니다. 취재로 수집한 조각을 그림이 되게 맞추는 작업입니다. 그게 잘 맞아떨어질 때도 있고 이상하게 그림이 안 나올 때도 있습니다.


 

한 조각 맞아떨어지면 빛이 비추는 느낌?


지역에 대한 인상 정리는 한줄 영화평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경남의 재발견>은 내륙·해안편으로 구성돼 있는데, 내륙편에 나온 지역 순서대로 시작해서 해안편으로 넘어갈 계획입니다. 처음 얘기할 곳은 진주입니다.



진주 촉석루. /박민국 기자


취재 이후 특색을 추려냈던 다른 지역과 달리, 진주는 취재할 때부터 작정하고 특색을 잡아 덤벼든 곳입니다. <경남의 재발견> 초반 작업부터 귀에 못이 박힌 '진주 정신', 누구나 언급하지만 그렇다고 속시원하게 설명하지는 못하는 그 '진주 정신'이라는 것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진주 대곡면에서 본 남강. /박민국 기자


사실 '진주 정신'이라는 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껏해봐야 '자존심' 또는 '고집' 같은 것일 텐데, 그 유난한 기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자는 게 취재 설계였습니다. 그 얼개를 풀기 시작한 곳은 진양 하씨 집성촌인 단목마을입니다. 이후 이어지는 취재로 '진주 정신'이라는 것을 담을 만한 틀을 조금씩 만들었습니다.



진주냉면. /박민국 기자


키워드는 본관, 남강, 진주성, 교방문화, 결기, 서러움 등으로 간추릴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진주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천 년 동안 여물고 단단해진 서부 경남의 자존심








☞ 차례대로 정리하면…


1) 진주, 천 년 동안 여물고 단단해진 서부 경남의 자존심



<경남의 재발견> / 도서출판 피플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