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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4년 8살

추리력

추리력이었나? 어쨌든 네가 그런 쪽으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가 걱정이 좀 됐나 보다. 나름대로 네 추리력을 끌어내 보겠다고 무슨 상황을 막 설명하더니 다음 상황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묻더구나. 어찌나 교묘하던지 아빠가 답할 뻔 했다.

 

"엄마는?"

 

잠시 생각하던 너는 그냥 되묻더구나. 멋진 반격이었다. 엄마도 교육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체감했을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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