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2014년 8살

별명

친구들이 불러주는 별명이 없어 스스로 붙인 별명이 '이리'라고? 그래, 동물 이리. 왜 그런 별명을 지었느냐고 물었지만, 이예지에서 '이'를 따서 붙였구나 생각했단다. 초띵 때 정순영 별명이 '순대'였고, 이승환 별명이 '환타'였던 것처럼.

 

"이리는 종종 화를 내고, 수줍음이 많아서 낯선 사람이나 동물을 피하는 게 나와 닮은 것 같아."

 

별명에 제법 그럴듯한 의미를 담은 게 뜻밖이었고, 고작 8살 어린이가 나름대로 '자기 객관화'를 했다는 게 더 놀라웠다. 어른도 잘 안 되는데.

 

 

 

 

 

 

 

'편지 > 2014년 8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관념  (0) 2014.10.17
폭력?  (0) 2014.10.10
훌라후프  (0) 2014.09.30
능숙  (0) 2014.09.29
사과  (0) 201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