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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4년 8살

폭력?

학교에서 3학년쯤 돼 보이는 오빠가 쌍욕을 했다고? 그 말을 듣고 가슴 가운데가 뭘로 찔린 것처럼 아팠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더 아팠다. 게다가 네가 잠시 들고 있던 친구 휴대전화를 빼앗아 너를 콕 쥐어박았다니!

 

일단 엄마가 선생님께 잘 얘기하겠다고 했으니 그렇게 정리하마. 같은 일이 반복되면 아빠도 가만 있지 않는다. 작은 폭력을 용납하면 더 큰 피해를 낳거든. 그 피해자가 꼭 네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엄마가 속성으로 전수한 '째려보기' 기술은 완성했니? 당했을 때 가만히 있으면, 다음에 또 그래도 되는 줄 알더라. 네 의사 표현을 분명하게 하거라. 뒷일은 엄마·아빠에게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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