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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4년 8살

덜렁이

그러니까 아빠는 50리터 쓰레기 봉투와 종이 쓰레기 두 상자, 재활용 쓰레기를 담은 봉투 하나를 한꺼번에 들었잖아. 지갑과 휴대전화, 담배와 라이터는 주머니에 챙겼단다. 그 많은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모두 처리하고 나서야 자동차 키를 챙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지. 다시 집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잖아? 이 복잡한 상황을 너는 한마디로 정리하더구나.

 

"아빠, 덜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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