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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4년 8살

예절

엄마는 네가 느닷없이 전화로 "어머니~"라고 하자 어쩐지 불안했다네. 끊기 직전에 "할머니께 전해드릴 말씀 없으세요?"라고 했다는 말을 듣자 아빠까지 어쩐지 불안하더라. 무슨 꿍꿍이가 있나 싶어서 말이다.

 

그날 저녁 이래 저래 상황을 확인했다. 그냥 학교에서 배운 높임말 연습 한 번 했더구나. 바르게 자라는 너를 속물(?)로 대하며 꿍꿍이를 계산했던 엄마도 아빠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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