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2014년 8살

평가

예년보다 훨씬 줄었지만 올해도 많이 울었잖아. 산타할아버지께서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 테고. 많이 울었지만 착한 일도 많이 했을 테니 산타를 설득할 만한 착한 일을 얘기해보라고 했다. 갑자기 심각해지는 네 표정이 조금 웃겼어. 한참 말이 없기에 또 우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했단다.

 

"할머니 말 잘 들었고, 엄마 요리할 때 조금 도와준 적도 있어. 빨래도 함께 널었고, 방 청소도 했어. 그리고, 그리고…"

 

그래, 그 정도면 됐다. 메리 크리스마스~

 

 

 

 

 

 

 

'편지 > 2014년 8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깝냐고?  (0) 2014.12.30
선물  (0) 2014.12.24
예절  (0) 2014.12.15
롱부츠  (0) 2014.12.11
덜렁이  (0) 201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