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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6년 10살

끝말잇기

아빠가 술김에 영어로 끝말잇기를 하자고 했잖아. 사실 금방 끝날 줄 알았거든. 아빠 영어 실력은 정말 천박하단다. 그런데, 뜻밖에도 오래가더구나. 서로 발음이 낯선 것은 분명했어. 난 네 굴리는 발음이 도통 뭔지 모르겠고, 너는 또박또박(?)한 아빠 발음을 알아듣지 못하더라. 그래도 마지막 스펠링만 알면 끝말이야 이어지는 것이니 뭐.


아빠가 쉽게 무너지지 않았지? 일단 휴전(?)하기로 했잖아.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아빠 저력은 '주입식 교육'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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