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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016년 10살

자존심

손가락 사이 (주부)습진이 생긴 아빠에게 엄마는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라 했잖아.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분홍색 고무장갑은 무슨!"


그냥 맨손으로 했단다. 싸나이 아니겠니!


"아빠, 그런데 고무장갑이랑 자존심이 무슨 상관이야?"


날카로움 인정! 그러니까 아빠 말에서 유머 포인트는 어차피 설거지를 할 거면서 고무장갑을 핑계로 남자 자존심 운운하는 데 있단다. 아직은 좀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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