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문이 좋아

(72)
[신짱](18)왼손이 하는 일, 오른쪽 새끼발가락도 알도록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4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도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이었나요? 현실은 왼손이 하는 일은 다른 사람 오른쪽 새끼발가락까지 알아야 합니다. 전문용어(?)로 '홍보'라고 합니다. 광고와는 구분하겠습니다. 광고가 '해 주세요'라면 홍보는 '알아 주세요'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생산자 처지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수요자 처지에서 신문은 가성비가 높은 홍보 수단인 듯합니다. 각종 단체나 기관은 적극적으로 홍보자료를 보냅니다. 기자가 가장 품을 덜 들이면서 생산하는 기사입니다. 경남도민일보는 이런 내용을 평소에는 12·13면, 금요일 자 신문에는 12면에 모아둡니..
[신짱](17)뭉치면 산다?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3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1면 사진 보겠습니다. 제목이 따로 붙은 독립 기사입니다. "제발 돌아오길"이라는 제목에 더 보태고 뺄 말이 없습니다. 신문에서 1면 상단이 '으뜸 명당'인 것은 당연합니다. 그 자리에 기사가 두 개 이상 들어가면 서열이 어떻게 될까요? 오늘처럼 '제발 돌아오길'이라는 사진물과 '현실 동떨어진 농업정책…' 기사가 나란이 붙었을 때 말입니다. 이때는 왼쪽 사진물이 우위에 있습니다. 우리가 읽는 습관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세월호 인양이 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하동 먹점골 매화 잔치 △하동 옥종 북방 딸기체험 한마당 △양산 물금 ..
[신짱](16)평범을 비범으로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2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22일 18면 기사입니다. 지역 문화·예술계가 홍보 창구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활용하고자 한다는 내용입니다. 평범합니까? 특별합니까? 독자께서 판단하시고요. 이 기사를 텍스트(text)로 받았을 편집기자는 고민을 시작합니다. 신문이 다른 매체와 구별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냥 위 사진처럼 편집해도 될 기사를 편집기자는 이렇게 가공합니다. 평범을 비범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입니다. 갸륵하지 않습니까? 왜 이런 공을 들이나 싶어 기사를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헉', '단독', '논란' 이 따위 온라인 기사 낚시 제목보다 훨씬 정성스럽지 않습니까? 여기..
[신짱](15)1·3면 콤비네이션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1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복싱에만 원·투 스트레이트, 보디, 어퍼컷 같은 콤비네에션이 있는 게 아닙니다. 신문에도 이런 콤비네이션이 종종 나옵니다. 같은 면에서 비중이 큰 기사로 치고나가고 해당 기사 옆이나 밑에 관련된 작은 기사로 받치는 방식이 흔합니다. 기사를 내고 칼럼이나 사설로 원거리(?) 지원을 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센 콤비네이션은 1·3면 스트레이트입니다. 이유는 아래 링크를 복습하면 됩니다. 복습 - [신짱](6)뭐가 중헌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도지사 보궐선거는 없다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발언 보도가 1면 상단, '으뜸 명당'에 자리잡았습니다. '나는 되고 ..
[신짱](14)끼끼 모험에 담긴 진정성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20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언론 정체성은 종종 기획으로 드러납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사실은 크게 달리 보도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언론이 내놓는 기획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사설이나 칼럼처럼 정체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수단도 있습니다. 하지만, 논설위원 성향에 기대는 편인 사설·칼럼보다 기획이 해당 언론사 정체성을 더 폭넓게 담는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은 언론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고 받아들이는 방식이며 독자에게 펼쳐놓는 방식입니다. 기획에는 설계부터 취재, 분석 그리고 기사 작성과 편집까지 적극적으로 의도가 개입됩니다. 선의(善意)든 ..
[신짱](13)신문 들고 다닐 일은 없겠지만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17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단순히 크기(size)가 주는 인상이 있습니다. 똑같은 사진이라도 증명사진이 주는 인상과 건물 벽에 걸린(선거 때 많이 보는 그 사진) 사진이 주는 인상은 다릅니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대략 4~6인치 정도입니다. 태블릿은 7~12인치, 노트북은 10~14인치 정도가 흔한 사이즈입니다. 휴대하면서 접하는 정보는 보통 이 정도 크기 안에서 소화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애초에는 PC 모니터 사이즈에 맞춘 정보를 스마트폰에 구겨넣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매체로서 독보적인 주도권을 쥔 스마트 기기에 맞춰 정보를 가공하는 흐름입니다. 그런 점에서 신문 크기는 시대를 ..
[신짱](12)경남도민일보 대표 콘텐츠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16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매체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YTN-돌발영상, MBC-무한도전, 한겨레-파파이스 같은 식으로 말입니다. 경남도민일보를 대표하는 콘텐츠는 뭘까요? 이견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바튼소리'를 꼽습니다. 매일 시조 한자락 곁들인 600자 칼럼을 쓰는 전의홍 선생님을 2013년 인터뷰했습니다. ‘바튼소리’ 쓰는 전의홍 칼럼니스트 인터뷰 끝에 '바튼소리' 형식을 그대로 본떠 헌사를 남겼습니다. 나름 왜 '바튼소리'를 경남도민일보 대표 콘텐츠로 꼽았는지 이유를 담은 글이라 따로 옮겨둡니다. 존경 버무림 흉내 이야기입니다. 경남도민일보 기자 다섯이 모여 를 비롯해 ..
[신짱](11)서울 식민? 지역 주민! ※ '신짱'은 '신문 짱'이 아니라 '신문 읽는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장 짱'을 줄인 말입니다. 2017년 3월 15일 자 경남도민일보입니다. 신문은 이제 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지역신문'을 다시 물으면 답은 더욱 매몰찹니다. 신문이 끝이라는데 어디 지역신문(따위가)이… 이렇게 됩니다. 최소한 이 분야 전문가 견해는 일치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덜 전문가'인 저는 여전히 지역신문 가능성을 고민합니다. 같은 질문을 받으면 제 답은 이렇습니다. 신문은 몰라도 지역신문은 가능성 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조건을 걸어둡니다. △서울 식민이 아닌 지역 주민 △지역 주민이 원하는 콘텐츠를 살뜰하게 챙기는 지역신문 △그 지역신문을 지지하는 독자. 서울지역 일간지, 이를테면 , … 그리고 또 뭐가 있었는데 생각나..